새해 1면 기사로 되돌아본 감사나눔신문

 

대한민국 언론사의 큰 획
언젠가 대한민국 언론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하면 2010년 감사나눔신문 창간을 언급할 것입니다. 감사나눔신문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뉴스를 판매해 이익을 남기는 제조업으로서의 기능적 신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특정 목적을 이루겠다며 인쇄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종이산업의 사양 속에서 2018년 5월 15일로 200호를 맞이하는 감사나눔신문, 매해 1월에 첫 발행된 지면을 중심으로 그 역사를 간략히 짚어보며 미래를 내다보겠습니다.

2010년 1월 8일 감사나눔신문 1호 1면에서 김용환 대표는 창간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사는 개인과 조직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최고의 해독제, 방부제, 항암제입니다. 감사의 미소 위에서 우리 이웃들은 각자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건축해나갈 것입니다. 감사를 통해서 한국은 공생과 번영의 새로운 메시지를 갈망하는 세계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감사 유통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감사나눔신문이 그 모든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약대 역할을 맡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로 한국을 탈바꿈하겠다는 목적은 거대해 보입니다. 절망 지수가 높은 한국 사회에서 이는 무모한 도전 같습니다. 하지만 감사나눔신문은 과감히 ‘감사 정신이 행복 지수 높인다’를 헤드라인으로 내세웠습니다. 감사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최고의 툴(tool)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 직원 100감사를 쓰기까지
감사나눔신문은 1년 동안의 신문 발행을 통해 감사가 분명 대한민국 행복 지수를 올릴 것이라 더욱더 확신했습니다. 여기에 ‘독서’를 결합시키면 보다 큰 효과가 날 것이라 여기고 2011년 1면에 전남 광양시의 독서 소식을 실었습니다. 독서가 이해력을 높일 수 있고, 그것이 감사의 힘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2012년 첫 소식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민들레장애인학교 김수미 팀장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김 팀장에게 현재 감사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서슴없이 두 가지 감사를 고백했다. ‘지금 살아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사람들을 만나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김 팀장은 지극 평범하지만 가장 중요한 존재와 만남에 대해 감사하고 있었다.”

2013년 첫 호는 일찍이 감사운동을 시작하였고, 감사나눔신문 발행에 큰 기여를 한 서울교대 배종수 교수의 소식을 실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글로벌 인재학교’에서는 감사활동을 한 주에 2시간 편성한다. 감사나눔 활동이 인성교육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감사의 습관화를 위해 감사쓰기는 물론 학부모와 자녀가 서로 감사편지를 쓰게 할 계획이다.”

감사로 행복 세상을 만들겠다는 많은 감사 운동가들의 열정으로 포스코를 비롯한 여러 기업, 포항과 광양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감사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2014년 첫 호 1면 기사를 보겠습니다.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로 롤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롤앤롤(사장 안경수) 270명 임직원 전원이 ‘사랑의 100감사쓰기’를 썼다. 롤앤롤은 지난 2월 노사가 함께 감사나눔의 실천적 차원으로 ‘사랑의 100감사 쓰기’운동을 전개했다. 초기에는 자신의 감사내용이 공개된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 참여율이 높지 않았으나 임원과 직책보임자들이 먼저 100감사를 쓰고 그 경험을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100감사쓰기 참여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8월에는 열연정비 2그룹이 100% 참여해 100감사 1호 그룹이 탄생됐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기업 구성원 모두가 100감사를 쓴 것입니다. 

 

사랑을 넘어 감사로
감사나눔신문의 지속적인 발행은 감사의 지속적인 확산을 의미합니다. 수많은 감사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그래서 2015년 1면에서는 ‘감사나눔 감동사례 공모합니다’ 공고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많은 응모가 있었고 그 결과 ‘당신은 내 심장의 주인’이라는 책자로도 발간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나눔신문이 한 일 가운데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것은 삼성중공업과 함께한 3년이었습니다. 전 사원을 대상으로 감사교육이 진행된 것은 이례적이었습니다. 그만큼 감사가 기업 인성 교육에 적합했다는 것입니다. 2016년 첫 호 1면 기사를 보겠습니다.

“삼성중공업(사장 박대영)은 감사나눔 도입 3년차를 맞이하여 ‘감사형통(感謝亨通)’이라는 이름으로 삼성중공업만의 감사나눔 조직문화를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감사형통이란 ‘감사가 일상이 되면 모든 일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감사 탐구가 깊어지면서 과학적 설명 이론이 체계적으로 만들어졌고, 이는 2017년 첫 호 1면에서 ‘증명된 감사의 힘’으로 다루어졌습니다. 2018년을 맞이해서는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질문이 답이다’ 기사를 첫 호 1면에서 다루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이제 사랑을 넘어 감사가 살릴 수 있다는 말이 우위에 서고 있습니다. 그 길에서 감사나눔신문이 큰 역할을 하였고, 앞으로도 감사로 행복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많은 충언과 끊임없는 관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서정 기자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