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최인훈 지음)
1960년 ‘새벽’지 10월호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광복과 동시에 남북이 분단됨으로써 야기되는 이념의 분열을 주제로 하였다. 주인공 이명준은 젊은 철학도로서 가치 선택을 위한 지적 모험을 감행하게 된다. 그는 친지인 한 은행가의 집에 거주하며 중산층의 여유와 안일을 누리고 젊은이다운 이상과 꿈을 지니며 산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북에서 활동하는 공산주의자임이 판명되자 경찰의 혹독한 취조를 받게 된다. 관념적 상태의 남북문제가 현실의 문제로서 그에게 고통을 가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남한의 삶이 비록 자유가 보장되었다고는 해도, 자유당정권의 부조리와 사회적 부패상에 염증을 느낌은 물론 개인의 행복에서만 삶의 의미를 찾는 풍조도 냉엄히 비판하게 된다…….

‘수난이대’(하근찬 지음)
징용에 끌려갔다 한쪽 팔을 잃은 박만도가 6·25전쟁에서 다리를 잃고 돌아온 아들 진수를 업고 집으로 돌아오는 이 작품은 민족적 수난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일제 식민지 시대의 고통과 6·25전쟁의 참극을 겪어나가는 두 세대의 아픔을 동시에 포착하면서 민족적 수난의 역사적 반복성을 의미있게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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