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김용수 상무의 고백

 

미세먼지 발령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던 지난해 12월 중순, 네패스 서울본사에서 김용수 상무를 만났다. 
대화 주제는 신문활용법이었다. 신문기획 아이디어는 몰입해서 찾아내는 방법이 있지만, 딱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는 상황이라면? 뜬금없이 김용수 상무에게 질문했다. 
“먼저 팀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많이 힘들지? 우리 힘든데 10분만 쉬었다 할까’라며 휴식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방향을 다른 쪽으로 돌려 생각해 보는 겁니다. 아이디어라는 것은 몰입해서 얻는 방법도 있지만, 번개처럼 순식간에 떠오르기도 합니다. 일단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 상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도 절대 조급해 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해온 독서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짧은 글 위주인 신문읽기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는 동료나 선후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입력하는 끊임없는 반복과정을 거쳐 체화되는 과정은 빠른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데 꼭 필요합니다.”
반복된 ‘체화 경험’이 많이 쌓이면 제이미크론(황재익 사장)처럼 업무에서도 큰 성과를 발휘하게 된다.
제이미크론은 모든 직원이 전날 읽은 신문 내용에서 받은 감동과 소감을 서로 나눈다. 그리고 ‘마음날씨도’를 통해 동료의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협업을 이룬다.
김 상무는 “서울 본사에서는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로비 한 켠에 감사나눔신문을 직원들이 가져가도록 쌓아놓습니다. 저는 주로 퇴근시간에 가져가는데 전체적인적으로 한번 훑어 본 다음 감동받은 이야기는 따로 기억해뒀다가 고객과의 만남에서 종종 활용합니다.”
김 상무는 한 지인이 보내준 짧은 글을 소개해주며, “가족을 함부로 대했던 자신의 자세를 바로잡는 기회가 됐다고 고백하더라”며, 이처럼 독자들의 마음밭을 ‘부드럽게 때로는 엄하게’ 바로잡아주는 신문의 역할을 기대했다. (본지 4면 참고)
김용수 상무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업무에 부담을 느낄 법도 하지만, 대인관계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던’ 이유는 어릴 때부터 인문교양 부문 독서를 꾸준히 해온 덕분이다. 
김용수 상무는 “저희 회장님 또한 직원교육에서도 마음자세와 관련해 많은 어록을 남기셨습니다. 그때의 기록들을 모아 나오게 된 책이 바로 「경영은 관계다(이병구)」 책입니다.”
네패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품질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빠른 속도로 정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스마트워크’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미국 제너럴비전과의 협약을 통해 ‘NM500’의 독점 생산 및 판매도 시작됐다. 
최근 두 번째 신간 「석세스 애티튜드」를 출간한 이병구 회장은 “안산에 위치한 제이미크론 현장탐방을 다녀오라”고  특별히 김용수 상무와 정성찬 이사에게 당부했었다. 중요한 시기에 현장탐방을 하게 된  김용수 상무는 제이미크론에 대한 사전정보를 재확인하는 등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지난해 12월 7일, 이른 새벽 안산 제이미크론을 방문했다.
현장탐방 일행들과 함께 생산현장 라인을 부지런히 들여다보며 ‘3정5S’, ‘VM’, ‘감사나눔’ 등 프로그램 추진 배경과 실행력 확인과정을 위해 현장 직원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등  ‘회장님의 배려’에 대한 확실한 답안을 찾아 정리하는 열의를 보였다.
제이미크론은 ‘불량률 제로, 3회’ 달성, 직원들의 자발적인 현장청소를 통해 정착된 3정5S 등 VM 프로그램을 접목한 지 올해로 5년째.  한때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심각했던 ‘적자’경영에서 벗어나 ‘인비바’라는 업종 추가까지 도전한 제이미크론의 성공적인 혁신사례는 널리 알려지고 있다.
‘현장탐방’ 과제는 제이미크론의 혁신사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혁신사례의 ‘핵심 요인’을 정리해 오라는 ‘회장님의 배려’였던 셈이다.

 

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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