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을 추모하며 / 문명선 밀알나눔재단 마케팅위원장

멋진 선배였던 고(故) 김용환 대표의 삶을 '감사하며 나눠주며 기도하며 인내하는 삶'이었음을 고백하는 사랑스런 후배 문명선(밀알나눔재단 마케팅위원장) 님의 글입니다. 서로 힘든 시기에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선후배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독자들과 함께 나눠봅니다. / 이춘선 기자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사는 삶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사는 삶
내게 주신 작은 힘 나눠주며 사는 삶

눈물 날 일 많지만 기도할 수 있는 것
억울한 일 많으나 주를 위해 참는 것
비록 짧은 작은 삶 주 뜻대로 사는 것
이것이 나의 삶의 행복이라오

세상은 알 수 없는 하나님 선물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행복이라오

손경민님의 ‘행복’이라는 찬양입니다. 이 찬양가사처럼 김용환 대표님이자 대학 선배님이신 그분은 정결하게 감사하며 나눠주며 기도하며 참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다 가셨습니다.

2015년쯤이었을 것입니다. 암투병 후 정지환 당시 감사나눔신문 편집장을 통해 감사 세미나장에서 선배님과 인사를 나눈후 내 건강을 걱정하며 우이당 선생님의 건강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남편인 지승원씨와 나는 부지런히 백상빌딩을 찾았고 감사나눔 지인들과 속리산 야유회도 함께하고 토요 등산모임도 자주 가졌지요.

우리 부부가 이사를 하게되고 제가 밀알재단에서 마케팅위원장으로 일하게 돼 참석을 못하게 되었을때도 항상 먼저 전화주시고, 서울시립대 언론인회 모임을 코로나 시기 외부에서 못하게 되었을 때 부탁을 드리자 좋은 일 한다며 선뜻 장소를 내주시기도 했다.

장소사용료를 드린다고 하자 저녁식사를 사시며 교도소에 감사나눔신문을 보내 달라고만 하셨을 정도로 그 분은 사랑과 감사를 베푸는 것이 삶 자체셨습니다.

참 귀한 인연이고 감사한 분이신데 영정사진으로 뵙는 마음이 착잡하기만 해서 이 글을 쓰고 있나 봅니다.

또한 호영미 선생님을 비롯해 그 분으로 인해 알게 된 많은 분들을 장례식장에서야 인사 나눴는데 마지막 가시는 순간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는 사명자로서의 대표님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귀한 사람 천국에서 더 크게 사용하시려 하나님이 빨리 데려가셨나봅니다.ㅜ

등산 다녀오시면 단톡방에 환한 모습 사진 보내주셨는데 그 사진에 나의 부족한 손글씨로 감사를 표현합니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생일 축하 때 주로 사용하는 글귀를 ‘김용환대표님 이시기에’ 고인에게 적을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김용환 대표님 벌써 그립습니다. 

기자실력 발휘해 감사나눔신문에 좋은 글 많이 써달라던 부탁을 생전에는 못하고 이렇게 늦은 감사편지로 올리게 됨이 송구하기만 합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선물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받은 것은 많은데 항상 부족하기만 했던 못난 후배 문명선 올림.

  

김용환대표와 함께한 2015년 속리산 야유회 모습.
김용환대표와 함께한 2015년 속리산 야유회 모습.
김용환대표와 함께한 2015년 속리산 야유회 모습.
김용환대표와 함께한 2015년 속리산 야유회 모습.
우이당 선생님과 함께한 균형회복 자연학교에 한번도 빠짐없이 함께하신 김용환 대표님.
우이당 선생님과 함께한 균형회복 자연학교에 한번도 빠짐없이 함께하신 김용환 대표님.
김용환 대표님이 손수 촬영해주신 지승원 문명선 부부 모습.
김용환 대표님이 손수 촬영해주신 지승원 문명선 부부 모습.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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