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별로 읽어보는 1책1독 독서여행 - 네패스 이병구 회장의 「석세스 애티튜드」

사람의 마음은 그 어떤 것으로 대체될 수 없으며, 사람의 모든 행동을 결정한다. 타인에게 존중받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한 사람은 최적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창의적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스스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주변 동료들과 협력하며 모두가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러한 직원은 어떤 로봇과 인공지능도 하지 못하는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4차원경영은 바로 이렇게‘사람의 마음’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일구는경영방식이다.

30여 년간 기업을 경영하며 내가 중요시한 것은 ‘지속가능성’이었다. 지속가능한 장수기업은 창조, 혁신, 재미, 기쁨과 행복이 일어나는 일터가 만들어질 때 가능하다. 구성원들이 심적으로 평화로울 때 경제적 성과도 따라온다. 이제까지의 3차원 경영방식은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다그치고 압박하는식이었다. 스트레스가 넘쳐나는 환경이다. 반면 사람의 마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새로운 4차원 경영은 환경과 운명을 다스리면서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행복한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4차원 경영은 기존의 일방적 경영방식에서 혁신적 변화를 꾀한다. 그것은 곧 ‘생각Thinking - 말Word - 일Work’이라는 3가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힘쓰는 것이다.

우선 ‘생각’이라는 것은 4차원 경영의핵심 출발점이다. 생각은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가치관 또는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삶이든 또는 회사 경영이든,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향배가 결정된다. 꿈과 비전, 믿음이 결합돼 만들어진 생각은 새로운 경영을 위한 위대한 출발점이다. 구성원들이 긍정적 생각, 사랑의 생각, 창조적 생각을 할 수 있게 회사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바로 세워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 도 4차원 경영에서 핵심 가운데 하나다. 말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바꾸는 강력한 힘이 있다. 말은 그자체로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수단이다. 불안을 부추길 수도, 평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말의 힘은 너무 커서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처한 환경을 보다 좋게 바꿀 수 있다. 과거에 내가 말한 결과가 현재의 나의 모습이며, 현재 내가 하는 말이 미래의 나의모습을 결정한다. 

말은 직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회사 내에서 명령어, 상대를 무시하는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말이 많아지면, 직원들은 활기차고 신나게 일할 수 없다. 권위적인 소통방식이 지배하는 회사의 직원들은 늘 주눅 들어 있고, 그저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일을 한다. 당연히 창의적으로 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회사에서 어떤 말들이 오가는가?’ 는 곧 ‘그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를 보여준다. 말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인품’이 결정되고, 조직 차원에서는 ‘기업문화’ 와 ‘성과’가 결정된다.

마지막으로 일터에서 일을 대하는 태도와 일하는 방식이 4차원 경영의 운명을 좌우한다. 3차원 경영에서 일은 불통과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경제적 보상과 직위를 통해 사회적으로 얼마나 인정받느냐에 일의 의미를 뒀다. 이와같은 경영방식으로는 결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고 직원들은 행복하게 일할 수 없다. 반면 4차원 경영에서 일은 그 모습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타인의 성공과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사명감에서 일의 의미를 찾는다. 이때 직원들은 현장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게 되고, 그과정에서 인생의 승리자가 돼 삶의 기쁨을 누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꿈을 꾸게된다. 

요컨대‘생각-말-일’이라는 3가지 순환 고리는 우리의 삶과 경영 전체를 결정하는 석세스 애티튜드Success Attitude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석세스 애티튜드의 핵심에 ‘영성’이 있다. 이것은 절대자를 닮은 인간의 영적인 성품을 뜻한다. 영성은 절대적 선善을 지향하고 모두를 차별없이 배려하며 사랑으로 온전하게 하는 힘이다. 생각할 때, 말할 때, 일할 때 영성과 함께 해야 성공적인 삶, 그리고 4차원 경영이 완성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영성을 외면한 채 생각,  말, 일을 결정함으로써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성과에만 집착하는 삶을 살아왔다. 영성을 통해 회사는 가치관을, 각 구성원은 소명의식을 가질 때 4차원 경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소명의식은 우리가 왜, 무엇 때문에 태어났는지를 아는 일이다. 우리는 각자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며, 그 일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경영자는 이러한 인식을 구성원들에게 심어주고, 구성원들은 이런 소명의식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이 이 세상에서,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또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분명히 해서 그것을 기준점과 좌표로 삼아야 흔들림 없이 전진할 수 있다. 

또한 4차원 경영은 ‘경영은 사명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직원들이 세상에 선한 향력을 끼치기 위해 태어났다면, 경영자는 경영하기 위해 부름을 받고 태어난 사람이다. 경영을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사명임을 깨닫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뚫고 나갈 수 있는 ‘분투의 열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정리=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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