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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가을 법무부 교화과로 발령이 났다. 교화과는 재소자의 교육. 교화와 직업훈련 등을 담당했는 바, 나는 직업훈련전담 사무관의 보직을 맡아 재소자들의 직업훈련 체계를 수립하고 개선함에 일로매진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동년 11월 20 일 T.V에서 남산의 외인아파트가 폭파. 철거되는 장면의 생중계를 뜻하지 않게 목도하게 되었다. 1972년 세워진 그 높고 큰 건물이, 남산의 경관을 되살린다는 명분 탓에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속절없이 사라지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나는 남다른 감회에 젖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래전 그 건물의 군데군데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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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 정답 : 9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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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사람정길화 전 MBC PD가 첫딸의 결혼식에서 세 장의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고 하객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앞의 사진 두 장은 하객 중 한 명인 유영호 작가의 조각 작품 ‘인사하는 사람(Greeting man)’입니다. 신랑과 신부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고 인생을 출발하면 좋겠다는 뜻으로, 나아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뜻으로 사진을 골랐다고 정 PD는 밝혔지요. 마지막 사진은 유 작가의 ‘사랑의 빛’이라는 작품입니다. 남녀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며 하얀 공을 들고 있는 모습인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2.11.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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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의 합동청사에서 근무하면서 이웃해 있는 작업과(지금의 직업훈련과) 사무실을 가끔씩 들렸었는데, 그 사무실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각종 도표들의 형상이 실로 압권이었다. 그것들은 각 출역장 별 생산, 세입 목표와 실적 및 분야별 직업훈련의 방침과 성과들을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었는데, 높고 또 낮게 표기되어 도드라진 붉은색 막대그림표까지 가득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었다.자칫 엄혹하게 비쳐지기 쉬운 행형의 문법이 그렇듯 촘촘히 희망을 채굴하는 상징과 언어로도 적시될 수 있음이 보기에 참 좋았었다. 또한 그것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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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첫 기업시민보고서를 지난 9월 31일 발간했다. ‘2021 포스코홀딩스 기업시민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전략과 정책, 성과는 물론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8개 사업회사의 ESG 경영 현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이번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Green Tomorrow, With POSCO’를 그룹의 새로운 비전 슬로건이자, ESG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2.1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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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코칭 교육생들의 답변입니다. 구체적인 언어표현이 신선합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공유합니다.△표정=감사라는 단어에서 여러 표정이 지어지기 때문 (김연준)△부모님=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기 때문 (김용환)△나 자신=누군가에겐 반드시 필요한 사람 (남궁휘)△겸손=겸손해져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 (김동하)△빛과 소금=이 사회에 꼭 필요하고 누군가는 이로 인해 힘을 얻기 때문 (문승균)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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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코칭 교육생들의 답변입니다. 구체적인 언어표현이 신선합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공유합니다.△전등=감사받은 사람의 아픔을 밝게 해주기 때문 (박상현)△감나무 사랑걸렸네=요즘은 ‘줄임말 시대’이기 때문 (조원준)△밥먹기=매일 해야하기 때문 (조원준)△고마움의 표현=고마움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 (김동건)△코딱지=파도 파도 끝이 없기 때문 (서준배)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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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군단 23사단 신병교육대대 훈련병 207명들과 함께 감사의 정의를 내려 봤습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합니다.△발걸음=감사할 때마다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 때문(무명) △용기=감사의 말은 어려운 말이기 때문(천우진) △눈덩이=굴리면 커지듯 감사도 많이 하면 할수록 행복이 커지기 때문(이찬용) △공기=생각하지 않으면 옆에 있는 줄 모르기 때문(권태건) △물=항상 필요하기 때문(김준엽) △빛=항상 필요하기 때문(안세웅)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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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군단 23사단 신병교육대대 훈련병 207명들과 함께 감사의 정의를 내려 봤습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합니다.△군인=조국의 방패이듯이 내 삶을 지켜주는 방패이기 때문.(김유찬) △부모님=부모님이 없었으면 감사한 마음을 못 느꼈기에 때문(김재규) △감사=감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최성혁) △명예=감사하다 하는 것과 감사를 받는 게 명예롭기 때문(이민혁) △일상=나의 하루하루 모든 것에감사하기 때문(장민) △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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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코칭 교육생들의 답변입니다. 구체적인 언어표현이 신선합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공유합니다.△배려=한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때문 (정종민)△표현=감사는 느낄 수 있기 때문 (허지웅)△영양제=감사를 함으로써 활력을 증진시키기 때문 (설충석)△필수=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 (유하늘)△부메랑=내가 한 감사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오기 때문 (김태식)△병=내가 먼저 걸린 후 남에게 감염시키기 때문 (김시원)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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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관 승진시험을 치른 후 꽤나 마음을 졸였었는데 뜻 밖에 수석 합격의 통보를 받아 교정지(矯正誌)에 합격기 까지 게재하는 영광을 누렸다. 같이 합격한 동기생과 함께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땀 흘렸던 세월들을 반추하고 나누었다.90년 7월 1일 발령지는 다시 청송이었으나 승진의 벅찬 기쁨만 마음에 담고 개의하지도 않았었다. 그나마 보안과장이 아닌 서무과장(지금의 총무과장) 보직도 나름대로 배려해 준 것이라 여겨니 바램의 크기를 줄인 만큼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청송 제1 보호감호소 서무과장 6개월, 다시 청송교도소 서무과장 6개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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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호 정답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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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박대영 사장이 주도한 삼성중공업의 감사경영 슬로건은 ‘감사형통’이었습니다. ‘감사경영’과 ‘만사형통’을 통합해 만들어낸 신조어였습니다. 그래서 ‘감사형통’ 뒤에는 이 문구가 자연스럽게 따라다녔죠. “감사하면 모든 일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이명우 사장이 주도한 동원산업의 감사경영 슬로건은 ‘감사동행’이었습니다. 동원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동행’과 ‘감사’를 합성해 만들어낸 신조어였습니다. 감사동행은 “감사해요 사랑해요 동원산업 행복해요”의 앞쪽 네 글자를 따서 붙인 것이었습니다. 김영철 사장이 주도한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공장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2.11.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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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유럽의회는 제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의 수입을 규제하는 ‘탄소국경조정매카니즘(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도입 법안을 통과시켰다.탄소국경조정메카니즘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에서 적은 국가로 수출하는 제품에 탄소배출인증서를 구입하도록 하는 일종의 ‘탄소 관세’로, ‘탄소국경세’로도 불린다. 내년부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7년 시행될 예정이다.일반적으로 탄소배출에 가격을 부여해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는 정책 수단을 ‘탄소가격제(Carbon Pricing)’라고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2.10.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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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3월 말경에 교정관(사무관) 승진시험이 예고되고 그 응시대상자의 말석에 내 이름도 올라, 종전의 관례대로 일종의 재택근무를 배려 받아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인사발령이 났다. 사유인 즉은 부산구치소가 외부로부터 마약성 물질이 반입되는 등 심각한 질서 이완을 야기함에 따라, 당해 구치소의 보안과장 등 간부 4명이 인사조치 되고 타시설의 간부들을 선별, 배치하는 작업이었는데, 이곳 마산의 보안과장과 내가 그 대상자로 덜컥 차출되어 버린 것이었다. 시험 준비를 하고 있던 터라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별도리도 없는지라 단봇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0.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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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협력기업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기업시민프렌즈’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2일 포항 연일시장과 광양 중마시장에서 ‘착한 선결제’ 활동을 펼쳤다.올해로 3년째를 맞는 ‘착한 선결제’ 활동은 지역 내 전통시장 점포에 일정 규모의 금액을 선결제하고, 물품교환 티켓을 발행하여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활동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태억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기업시민프렌즈의 착한 선결제 활동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사회가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2.10.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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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 요양병원(조승권 이사장)에서 내린 감사의 정의입니다. 생명을 다루는 소중한 일을 하는 만큼 작성기준도 희망적인 내용들로 작성되었네요. 응원합니다.▶위더스 가족들의 운명=행복하길 원한다면 감사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전적으로 동의하고, 위더스 가족 모두는 행복한 삶을 살아야하기 때문. (이사장 조승권)▶오아시스=사막에서 찾아낸 기쁨이고 새로운 삶의 원천이니까~~(1병동 수간호사 안경남)▶새싹=감사하는 순간 미움이 사라지고 새로운 사랑의 마음이 싹트니까.(2병동 수간호사 김숙희)▶초콜릿=머금을수록 삶의 달콤함을 선사해주니까.(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0.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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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 정답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0.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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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자, 우리국방일보를 보다 ‘감사’와 ‘행복’이란 단어를 발견하면 제 눈빛은 반짝입니다. 오피니언 면에서 ‘행복하자, 우리’라는 제목의 칼럼을 발견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행복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실천의 열쇠는 ‘감사’다”라는 구절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습니다. 원불교 교무인 정효천 대위의 기고문인데 “원불교는 감사의 종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원불교 경전 등에 나오는 몇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우선 원불교 일상수행 요법 중 5조는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입니다. 또 원불교 정전 교의편 사대강령 중 지은보은에도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2.10.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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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저녁에 귀가하니 몸과 마음이 처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30초 감사’ 원고를 모은 파일에 주제어 ‘괜찮아’를 입력하고 검색해 봤습니다. 두 개의 글이 떴습니다. [자메이카 말인 ‘오블라디 오블라다’는 ‘뭐 어때, 다 괜찮아’라는 뜻입니다. 감사라는 회복탄력성으로 ‘걸림돌’마저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제목 자체가 ‘괜찮아’인 글도 있었지요. [이 세상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느낄 때, 열심히 노력해도 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우리 서로에게 말해주면 어떨까요? “괜찮아!”] 글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2.09.2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