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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감사가 으뜸감사가 긍정적 감정을 강화시킨다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9.04.15 13:17
  • 호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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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부정적 감정을 몰아내고, 긍정적 감정을 강화시킨다”며 그 중에 “어머니 감사가 최고의 행복을 가져준다”고 강조하는 문용린 이사장

 

지난 3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감사나눔신문사는 많은 분들을 모시고 ‘가정과 일터 행복의 원천은 어머니 감사로부터’ 포럼을 가졌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이자 현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긍정심리학을 오랫동안 연구하신 학자답게 어머니, 감사, 긍정심리학의 상관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울러 감사 실천이 왜 중요한지, 그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메시지도 참가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독자를 위해 여기에 전문을 싣습니다. 감사합니다.(편집자 주)

 

행복의 조건
우리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다들 행복해합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왜 행복한가요? 그 기저에는 어머니에 대한 감사가 바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감사가 우리로 하여금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행복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긍정적인 감정이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두 번째, 일에 빠진 사람들이 행복합니다. 몰입을 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훨씬 행복합니다. 네 번째, 자기가 하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이다, 보람 있는 일이다, 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행복합니다. 다섯 번째 남보다 잘 하는 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이것이 바로 행복을 연구하는 긍정심리학자들이 밝혀낸 다섯 가지 행복입니다.

거꾸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을 조사해봤더니 다섯 가지 특징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긍정 감정과 부정 감정
감사라고 하는 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다섯 가지 긍정적인 감정의 대표 주자입니다. 즉 긍정적인 감정은 희망을 갖게 하고, 열정을 갖게 합니다. 용서할 줄 알고, 화해할 줄 알고,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을 만들어줍니다. 다시 말하면 이런 덕목을 가진 사람이 긍정적인 감정의 소유자입니다.

긍정적 감정과 반대되는 부정적 감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 감정은 화를 낸다든지 미워한다든지 열등감을 가진다든지 우울해한다든지 하는 감정입니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감정과 비교해보면 어느 쪽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하는지 아주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화가 난 사람이 행복하기 어렵고, 우울하고 미워하고 증오하는 사람이 행복할 리가 없겠지요. 

그러나 희망을 갖고 용서하고 열정을 갖는 사람들은 행복해합니다. 긍정적 감정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떠올리면 행복해지는 이유
오늘 주제는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긍정적 감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감정입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부정적 감정을 몰아냅니다. 감사는 긍정적 감정을 강화시키고 촉진시키고 지속시킵니다. 이것이 감사의 아주 중요한 기능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감사하는 것과 화내는 것은 같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화가 많이 났던 사람도 어느 순간에 그 사람에 대해서 감사라고 하는 걸 느끼게 될 때 분노는 휙 사라집니다. 그 사람을 미워했다가도 알고 보니까 그 사람에 대해 내가 고마워해야 할 사람이라는 걸 아는 순간에 그 사람에 대한 증오와 미움은 사라집니다. 그런 점에서 감사는 부정적 감정을 몰아냅니다. 또한 감사는 긍정적 감정을 더 강화시킵니다. 예컨대 우리가 어머니를 생각했을 때 행복해지는 이유는 바로 어머니에 대해서 감사를 많이 느낄수록 더 어머니를 사랑하게 되고 행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감사는 긍정적 감정을 강화시키고 오래도록 지속시킵니다.     

이런 점에서 감사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감정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감정이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사는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불행한 사람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NGO인 푸른나무 청예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문용린 이사장(왼쪽)

 

감사는 연습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감사를 느끼게 할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하면 사람에게 감사한 감정을 갖도록 만든다는 것은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과 동일한 내용이 되는데. 이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꼬마 아이가 자기 친구를 미워하고 싫어했지만, 어느 순간에 나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에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를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요? 그래서 감사는 사람이 행복해지는데 대단히 중요한 감정적인 기반이 되는데, 이 감사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긍정심리학자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감사는 연습이다.”

감사는 어느 순간에 머릿속에 들어오는 그런 감정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감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감사는 연습을 통해서 강화되는 감정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자전거가 있어도 타는 연습을 안 하면 자전거를 못 탑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감사할 대상이 있어도 감사를 표현하고, 그 감사를 더 심정적으로 내면화할 수 있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습관을 키우지 않으면 감사라고 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체화되지 않아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 않습니다. 즉 아무리 비싸고 좋은 자전거가 있어도 연습하지 않으면 자전거를 못 타는 것처럼 아무리 주변에 감사할 거리가 많아도 감사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머니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덤덤한 사람도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어머니는 자식들한테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는 경험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끄집어내서 감사의 마음으로 전환시키는 습관과 노력을 못해서 그렇습니다. 감사하는 습관, 이것은 연습을 통해서 가르치고 배워야 됩니다.

 

감사 쓰기가 중요한 이유
어쩌면 어머니들은 감사를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분이 되실 수 있습니다. 또 어머니라는 대상이 아이들에게 감사를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소스가 된다는 것도 이해를 해야 될 겁니다. 그래서 저는 감사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습관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감사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커가면서 출세하지 않아도 성공하지 않아도 돈이 없어도 주변 상황을 감사로 받아들이면서 행복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감사를 가르치다 보면 모두가 말로는 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체화가 되어서 하나의 감정으로 전환이 되려면 감사 쓰기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감사 활동을 통해서 연습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과 같은 이런 포럼이 바로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출세하는 것, 성공하는 것, 돈 많이 버는 것과 상관없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포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용린(전 교육부장관, 현 청소년 폭력예방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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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은 우리 시대 살아 있는 지성들이 발견한 “행복”에 관한 글을 모은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해지나’에 실린 문용린 이사장의 ‘행복은 습관이다’에 나오는 글입니다. 감사도 습관이고, 행복도 습관이라는 점을 잘 인지하고 실천하면 감사와 행복 모두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자 주>

어릴 적 행복이 여든 간다
‘어릴 적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습관을 갖게 만들라는 조상들의 양육 지혜다. 아이를 너무 귀여워만 하면 버릇이 나빠지고, 또 너무 엄격하게만 기르면 잔정이 없어지니 그 균형점에서 좋은 습관이 형성되도록 가르치라는 교육의 한 원리인 셈이다. 어릴 적의 좋은 습관 형성의 중요성은 식사 습관에서, 인간관계에서, 예절 습득에서, 학습 태도에서, 신체 건강 관리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강조되어 왔다.

행복도 그렇다. 행복도 습관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습관 들인 사람이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속담을 이렇게 바꾸어 볼 수 있다. ‘어릴 적 행복이 여든 간다.’ 행복도 습관이기 때문에, 어릴 적에 행복했던 사람은 그 습관대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지속시키고자 노력하며 그 결과 행복한 삶을 유지하게 된다.

잘못된 습관이 행복한 삶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행복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짜증과 불평에 습관들인 사람은 커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습관은 여간해서는 잘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짠 음식에 습관 들인 사람이 결국 커서도 그렇게 되고 그 결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자신도 즐겁지 않고, 그 버릇에 희생을 당하는 주변 사람들의 삶도 물론 행복하지 않게 된다. 사람을 즐겁고 편안하지 않게 하는 무거운 안개와 같은 분위기가 그 자신을 에워싸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을 방해하는 버릇을 고치는 것, 결코 쉽지 않다.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조차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행복하고자 하나, 그간 익힌 습관이 이를 방해는 것이다.

(중략)

그렇다면 짜증의 습관과 무기력의 습관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원리는 하나다. 짜증과 무기력이라는 부정적 정서를 수용과 의욕의 긍정적 정서 상태로 전환시켜야 한다. 짜증을 부릴 때, 공감하고 이해해주면서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도록 다독여야 한다. 또한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해서 희망과 기대 그리고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서, 의욕이 생기도록 도와야 한다. 

 

김서정 기자  kimsj44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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